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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중도선사유적지.9 인터뷰] 중도유적지킴본부 이정희 대표를 만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문화유산인 중도유적을 원형보존 해야 합니다''

이승일(인천강화군,지역신문기자) | 기사입력 2020/07/26 [23:38]

[춘천중도선사유적지.9 인터뷰] 중도유적지킴본부 이정희 대표를 만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문화유산인 중도유적을 원형보존 해야 합니다''

이승일(인천강화군,지역신문기자) | 입력 : 2020/07/26 [23:38]

[춘천중도선사유적지] 시리즈 아홉 번쨰로 지난 517일 시나리오 작가로 춘천 중도에 첫 번째 텐트를 설치해 전국적으로 중도유적지킴운동의 시작을 알린 이정희 공동대표를 만나 두달 여 간의 지킴운동 속에서 느꼈던 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주

다음은 중도유적지킴본부이정희 공동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처음 이곳에 들어올 때의 과정은 어땠나요 

A. 여자 혼자 텐트 매고 전기도 물도 없는 곳에 들어간다니 저를 아끼는 분들은 모두 반대했습니다만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힘없는 보통 국민이 공사를 막고 중도유적을 지키는 일은 그길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사 마감이 1년밖에 안 남았기에 무섭고 불편하고는 따질 형편이 아닐 만큼 절박했습니다. 오자마자 공사 측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중도에 1호 텐트를 쳤는데, 그날 그 모습을 처음 보고 서울에 가서 밤 12시가 되어 텐트아래 파레트 깔판을 쳐주러 다시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무사히 중도살이가 시작됐고 지금도 그 분들이 같이 지켜주고 계십니다. 중도선사유적지 때문에 만난 중도 동지들이지요.

 

중도유적지킴본부 이정희 공동대표가 5월 17일 처음 춘천 중도에 텐트를 치고 찍은 사진
중도유적지킴본부 이정희 공동대표가 5월 17일 처음 춘천 중도에 텐트를 치고 찍은 사진

 

Q 하루일과를 좀 얘기해주시지요 

A 새벽부터 수십 대의 25톤 공사차량이 수백 번을 지나가는 가운데 잠을 깨요.

전기도 물도 없어서 춘천 역에 가서 세면하고,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화장실이 없어서 중도다리(춘천대교)50분씩 수차례 걷는데, 차 있을 때는 몰아서 같이 타고 가는 '화장실 동지'로 같이 가요. 얼마 전 이동식 화장실이 생겨서 아주 급한 것은 해결됐지요.

 

Q. 이정희 대표가 춘천 중도에 들어온 이후 전국적으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속속 춘천 중도로 모여들고 있는데요 

A. 저는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광주에서 올라오신 분, 대전에서 올라오시는 분, 온양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계신 분은 정말 일주일에 5일 이상을 출퇴근을 하셔서 너무 감동적입니다.

이번에 모이신 분들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인데, 알음알음 모였고 오직 중도유적을 지키는 걸로 가족처럼 지내니 정말 힘이 납니다.

 

Q.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하는지요 

A. 부끄럽지 않으려고요. ''엄마 그때 뭐했어?'' 우리 딸이 물을 때 부끄럽지 않으려고요. 백 년 전 우리 조상은 뭐하다 나라를 빼앗겼느냐고 할 거 없습니다. 우리도 그러니.

 

Q. 15일 문화재청 심의위원들의 공사변경 불허가 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사 차량들이 엄청 들어오고 있네요 

A. 이곳 춘천 중도에 짓는 레고랜드 공사는 결국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결국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끝날 것 같습니다. 와보니 강원도는 현재 한마디로 '최문순왕국'입니다. 쉽진 않겠지만 정의가 이길 것입니다.

 

Q. 아쉬운 게 있다면 

A. 언론의 관심입니다. 지역 언론에서도 논조가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반대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는 있는데, 정말 중요한 일이니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이번 주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위해 이낙연 당대표 후보와 김부겸 후보 등이 강원도를 찾아올텐데 그때 여론을 움직여서 반드시 춘천 중도를 지켜내고, 매국적인 레고랜드 공사를 막아낼 것입니다.

현재 지역 언론에서도 많이 최문순 강원도지사 행정에 비판적인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이번 주가 분기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린민주당 박홍률 최고의원이 레고랜드 공사현장을 방문할 때 중도유적지킴본부 이정희 공동대표(사진 가운데)
열린민주당 박홍률 최고의원이 레고랜드 공사현장을 방문할 때 중도유적지킴본부 이정희 공동대표(사진 가운데 삭발한 이후)

 

Q. 지난번에 열린민주당 박홍률 최고의원도 레고랜드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했다고 들었는데 

A. 이건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적인 문제입니다.

레고랜드를 만든다고 하면서 춘천 중도 땅을 100년 간 무상임대를 주겠다는 계약은 과거 100년 전에 체결된 '강화도조약'보다 더한 매국적인 행위입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춘천 중도는 '영국 땅'이 되는 그야말로 비참한 현실입니다.

 

Q. 레고랜드 공사에 대해서 꼭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금 언론에 계약서를 공개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본 사람이 없는 상황입니다.

강원도의회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해도 못하는 이유는 그 계약서에 엄청난 독소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 계약을 반드시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국민 혈세를 낭비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합니다.

이건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 짓입니다.

 

Q. 이번 일의 핵심을 원 계약서 공개라고 보시는군요.

A. . 그리고 외국인투자지역 해지 직전에 멀린사가 돈을 입금했다는데 그 통장도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강원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간 계약서를 모두 공개해야 합니다. 계약금의 50%를 넣어야 등기 이전하기로 되어있는데, 10%를 넣었는데 등기이전 했다면, 관련자는 모두 처벌되어야 하고요.

 

강원도청에서 개최된 '강원도민의날 기념식'에서 시위를 하던 모습
강원도청에서 개최된 '강원도민의날 기념식'에서 시위를 하던 모습

 

Q. 앞으로의 계획은 

A. 처음 517일에 들어와서는 정말 막막했어요. 공사도 작년보다 너무 많이 진행돼서 심란했고. 레고공원 공사를 중지시키고 사업을 파기시켜야죠!

이런 매국적 사업을 국민적 기업인 현대가 하면 안됩니다. 손을 떼야 합니다. 민주당도 최문순을 감싸고 돌면 국민저항을 받을테니 문화유산을 지키는 쪽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를 적폐라고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적폐를 계승하는 당이 되면 말이 됩니까 

그러지 않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도록 국민여러분이 도와주세요!

저 매국적인 문화유적 파괴공사가 멎을 때까지 우리는 중도에 살면서 유적이 파괴되는 걸 막고 원형보존 할 겁니다. 100일을 목표로 왔습니다.

사업을 반대한 7년 더하기 100일이지요. 그러나 10,000일이 걸려도 문화유산을 지킬 겁니다! 세계적 문화유산이면서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망언을 막을 실증이니까요.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제가 춘천 중도에 들어와 있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꽃상여로 춘천시민들이 깨길 바라며 춘천 시내를 돌았습니다.

중도유적은 우리 민족의 세계적 보물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도 도와주시겠지요.

저는 춘천 중도유적이 원형 보존되면 비오는 거, 바람부는 거 걱정할 필요 없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날이 빨리 오면 좋겠네요.

춘천 중도에 관심을 기울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이 도와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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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호 2020/07/27 [00:49] 수정 | 삭제
  •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힘내십시요!!
    정의는 반듯이 승리하게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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