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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의 눈물을 닦고, 군민의 지갑을 채우겠습니다”

<직접민주주의의 새물결>광장시민후보를 만나다⓵ ...신동진 가평군수 후보

황호정 | 기사입력 2026/04/27 [10:42]

"가평의 눈물을 닦고, 군민의 지갑을 채우겠습니다”

<직접민주주의의 새물결>광장시민후보를 만나다⓵ ...신동진 가평군수 후보

황호정 | 입력 : 2026/04/27 [10:42]

가평은 수려한 자연경관 뒤에 ‘규제’와 ‘소멸’이라는 아픈 그늘을 안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14년간 마을활동가로 구슬땀을 흘려온 이가 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날카로운 시선으로 진실을 담아내던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 신동진 후보. 그가 이제 카메라 대신 ‘직접민주지역자치당’이라는 깃발을 들고 가평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무엇이 그를 뜨거운 선거판으로 불러냈을까. 가평의 미래를 설계하는 그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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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진 가평군수 출마자     신동진

 

“가평은 지금 중앙 권력에 의한 ‘수탈’의 현장입니다”

 

다큐멘터리 감독, 기자, 정책보좌관 등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가평으로 귀촌하셨습니다. 14년의 마을활동 끝에 선거에 뛰어든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합니다.

 

신동진: “서울 사람의 눈이 아닌, 가평 주민의 눈으로 14년을 살며 외면할 수 없는 ‘불공정’을 목격했습니다. 버스는 오지 않고, 아파도 갈 병원이 없으며, 청년들은 희망을 찾아 떠납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추적해보니 그 끝에는 거대한 ‘중앙의 지방 착취 구조’가 있었습니다. 가평 군민들은 매년 약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서울과 수도권의 식수를 지키기 위해 쓰고 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매년 300만 원이 넘는 돈입니다. 주민 복지에 쓰여야 할 돈이 규제에 묶여 정당한 대가도 받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돗물 값은 서울보다 2~3배나 비쌉니다. 이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가평의 소멸은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습니다.”

 

가평군이 매년 500억 원을 서울 시민의 물을 위해 사용한다는 주장이 생소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신동진: “상하수도 예산의 적자 문제입니다. 우리가 물을 낭비해서 생긴 적자가 아닙니다. 환경부는 2천만 서울 시민이 마시는 팔당호 1급수를 유지하기 위해 가평에 변기물 한 방울까지 최고 수준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 처리 원가가 톤당 5천 원이 넘습니다.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르면 이 비용은 가평군이 아니라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마땅합니다. 이것이 바로 거대 양당이 만든 중앙 수탈적 정치 시스템의 결과입니다. 지금의 정치인들은 공천권을 쥔 중앙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이런 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제가 창당 중인 ‘직접민주지역자치당’은 바로 이런 왜곡된 시스템을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내 지갑을 채워주는 진짜경제, 5대 혁신 약속”

 

정책 비전으로 ‘내 지갑을 채워주는 진짜경제’를 제시하며 5대 혁신 과제를 발표하셨습니다.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데, 핵심을 짚어주신다면요?

 

신동진: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5가지 영역—생활, 돌봄, 이동, 경제, 행정—에서의 혁신입니다.

 

우선 생활혁신으로는 물값 정상화와 더불어 ‘청년 공정주택’을 공급해 주거 불안을 해소할 것입니다. 돌봄혁신은 ‘마을 요양원’과 ‘마을 주치의’를 통해 노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고, 이동혁신은 교통비 부담 없는 ‘0원 버스·택시’ 시스템 구축입니다. 경제혁신은 햇빛연금과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순환경제를 만드는 것이며, 마지막 행정혁신은 주민 밀착형 서비스인 ‘시시콜콜 지원센터’와 ‘손발 주무관’ 도입이 핵심입니다.”

 

5대 과제 중 특히 ‘청년 공정주택’이 눈에 띕니다. 월 25만 원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가요?

 

신동진: “가능합니다. 군(郡)이 보유한 땅을 무상으로 대고, 청년은 건축 원가로 건물만 소유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월 25만 원 정도의 부담으로 내 집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을 평생 은행 빚 갚는 노예가 아니라, 자기 집을 가진 당당한 자산가로 키워내 가평에 뿌리 내리게 하겠습니다.”

 

‘마을 요양원’ 정책도 인상적입니다. 기존 요양 시설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신동진: “지금의 요양 시스템은 어르신들에게 마치 ‘현대판 고려장’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평생 살던 곳을 떠나 낯선 타지 시설로 내몰리는 비극을 끝내야 합니다. 가평 70개 마을에 소규모 마을 요양원을 건립하고, 주치의와 간호사가 순회 진료를 전담하게 할 것입니다. 살던 동네에서 이웃을 보며, 늘 걷던 길과 논밭을 눈에 담으며 존엄하게 생을 마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가 돌봄의 주체가 되게 행정이 지원하는 모델입니다.”

 

 ‘0원 버스’ 공약은 파격적이지만 예산 낭비라는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동진: “현재 가평 버스들은 텅 빈 채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은 그 적자를 메워주고 있고요. 문제는 배차 시간이 전철이나 광역버스와 연동되지 않아 주민들이 외면한다는 겁니다. 저는 버스 공영제를 시행해 배차 시간을 최적화하고 아예 무료로 운행할 계획입니다. 승객 이용이 늘면 오히려 효율성이 높아져 실질적인 예산 부담은 줄어듭니다. 이미 경북 의성에서 성공 사례가 증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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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펜션을 가평의 랜드마크로, 행정은 주민의 손발로”

 

‘가평문화호텔’은 어떤 개념인가요? 기존 관광 산업과의 차별점이 궁금합니다.

 

신동진: “가평은 전국에서 펜션이 가장 많지만, 노후화되어 방치된 곳도 많습니다. 이런 펜션 500곳을 묶어 ‘가평관광공사’가 통합 관리하는 ‘가평문화호텔’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위생과 서비스는 공공이 엄격히 관리하고, 제가 직접 세일즈맨이 되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수익의 70%는 지역 골목상권에 배당됩니다. 마을의 식당, 카페, 체험장이 횡적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마을 호텔’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좋은 정책도 공무원 조직이 움직이지 않으면 공염불이 됩니다. 행정 혁신안이 있습니까?

 

신동진: “그래서 에너지, 교통, 관광 등 분야별 5개 공사를 설립해 전문성을 높이고 공무원의 업무 과부하를 줄일 것입니다. 특히 6급 승진 대상자는 의무적으로 마을 현장에 ‘손발 주무관’으로 투입됩니다. 이름 그대로 주민의 손발을 주무르듯 민원을 해결하는 보직입니다. 공무원이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 현장에서 주민과 호흡하는 최첨단 행정을 펼치게 될 것입니다.”

 

“가평이 여러분의 불안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대 양당 구도 속에서 고군분투 중이신데, 군민과 국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동진: “인류 멸종의 위기, 기후 위기, 극우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그 시작은 바로 내가 사는 지역의 주권을 되찾는 일입니다. 무소속이자 지역정당 후보로서 선거 자금 마련이 쉽지 않지만, ‘진짜경제 신동진’에게 후원과 펀딩으로 힘을 실어주십시오. 평안을 더하는 곳 가평이 여러분의 삶의 불안을 덜어드리는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짧은 인터뷰이지만, 신동진 후보가 그리는 가평은 단순히 하나의 지자체를 넘어 ‘직접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자치 공동체의 원형이었다. 다큐멘터리 렌즈를 통해 진실을 포착하던 그의 시선은 이제 가평의 구석구석을 비추며 새로운 정치를 예고하고 있다. 그의 도전이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어떤 신선한 균열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동진 후보의 더 자세한 공약은 유튜브 채널 **‘가평군은 신동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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